UX 리서치에서 꼭 알아야 할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
세상의 UX
2025. 3. 18.
UX 리서치를 진행할 때, 연구 참여자가 “관찰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현상을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라고 하며, UX 연구에서 데이터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호손 효과란 무엇이며, UX 리서치에서 이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 호손 효과란?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는 사람들이 자신이 관찰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때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는 현상을 의미해요.
연구자들이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고자 할 때, 관찰 대상이 연구 환경에서 다르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UX 리서치에서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호손효과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의 Western Electric 호손 공장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 연구진은 작업 환경(예: 조명 밝기)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는데,
✔ 조명을 밝게 하면 생산성이 증가했고,
✔ 조명을 어둡게 해도 생산성이 증가했습니다.
즉, 환경 변화 자체보다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생산성을 높이는 요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UX 리서치에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사용자가 연구원이 지켜보는 환경에서는 실제와 다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UX 리서치에서 호손 효과가 나타나는 사례UX 연구자가 직접 사용자 행동을 관찰하는 상황에서, 호손 효과는 여러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실험실 환경의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ing in Labs)
✔ 리서처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 사용자는 실수를 줄이려고 하거나 연구자가 기대하는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평소라면 직관적으로 행동할 상황에서도 더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죠.
2️⃣ 현장 연구(Field Studies)
✔ 사용자가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앱을 사용할 때 연구원이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면, 사용자가 보통이라면 스크롤을 막연히 내리거나 실수를 할 법한 상황에서도 더 신중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3️⃣ 인터뷰 및 설문조사(Surveys & Interviews)
✔ 연구자가 직접 질문하면, 참여자는 자신의 실제 행동보다 더 긍정적인 답변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이 앱이 얼마나 직관적이었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참여자는 리서처의 기대에 맞추어 “생각보다 괜찮았다”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 이러한 왜곡된 데이터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요.
📌 UX 리서치에서 호손 효과를 줄이는 방법
1️⃣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 실험실 환경보다 사용자가 익숙한 장소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앱 테스트를 할 때 사용자가 실제로 앱을 사용하는 환경(집, 직장 등)에서 테스트하면 더 자연스러운 반응을 얻을 수 있죠.
2️⃣ 연구자의 존재를 최소화하기
✔ 연구원이 옆에서 지켜보기보다, 비대면 테스트(예: 원격 사용성 테스트)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행동할 수 있습니다.
3️⃣ 장기적인 연구 진행하기
✔ 참여자가 연구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테스트를 짧게 끝내지 않고, 장기간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관찰을 덜 신경 쓰게 되면, 보다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4️⃣ 실제 사용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기✔ 관찰 연구와 함께 실제 사용자 로그 데이터(앱 내 행동 데이터 등)를 분석하면 연구 환경에서 나타난 행동과 실제 행동의 차이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호손 효과를 줄이려면 다양한 리서치 방법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UX 연구에서 관찰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호손 효과는 UX 리서치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이를 인지하고 적절한 전략을 활용함으로써, 사용자 행동에 대한 정확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