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X라이팅, 잘 다듬는 게 더 어렵다?

UX 글을 쓰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아니, 이 정도면 잘 쓴 것 같은데 왜 자꾸 어색하지…?
”사실 초안보다 더 어려운 게 퇴고예요. 잘 쓴 글은 처음부터 완벽해서가 아니라, 잘 다듬었기 때문이거든요.

특히 UX 글쓰기처럼 명확하게, 빠르게 전달해야 하는 글일수록 ‘무엇을 덜어낼지, 어떻게 정리할지’가 훨씬 중요해져요.
이번 글에서는 글을 더 잘 다듬기 위한 6가지 핵심 팁을 소개할게요.

읽으면서 “아 나도 이 실수 자주 했는데…” 싶은 부분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이 글은 닐슨노먼그룹의 Rewriting Digital content for Brevity 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1. 애착을 버려라 (Kill Your Darlings)

글 쓸 때 이런 경험,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이 문장 너무 마음에 든다… 어떻게든 살리고 싶어!”근데 아쉽게도, 글을 더 좋게 만들고 싶다면 그 애착부터 버리는 게 시작입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문장이라도, 전체 흐름에 방해된다면 과감히 잘라야 해요. ✂️‘Kill your darlings’라는 말, 원래 소설 쓰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조언인데요.

UX 라이팅에서도 완전 똑같이 중요해요.좋아하는 문장 하나 붙잡고 계속 살리려다 보면, 오히려 글이 이상해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 팁 하나!
정 아깝다면 ‘내가 좋아한 문장들’이라는 문서 만들어서 따로 저장해보세요. 나중에 다른 글 쓸 때 써먹을 수 있어요! 😄

✂️ 2. 불필요한 단어 제거하기

✅ 쓸모 없는 표현
❌ 나쁜 예시:
“사용자들이 버튼을 클릭한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좋은 예시:
“사용자는 버튼을 자주 클릭한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같은 불필요한 표현은 과감히 제거하세요.

✅ 불필요한 수식어
❌ 나쁜 예시:
“매우 빠르고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좋은 예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우’, ‘신속한’은 의미가 중복되므로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해요.

✅ 명사형 대신 형용사 사용
❌ 나쁜 예시:
“이 제품은 디자인의 우수함으로 인해 인기가 많습니다.”
✅ 좋은 예시:
“이 제품은 우수한 디자인 덕분에 인기가 많습니다.”→ 명사형(‘우수함’) 대신 형용사(‘우수한’)를 쓰면 더 간결해요.

🔁 3. 중복 표현 피하기

❌ 나쁜 예시:
“앱을 처음 사용하는 신규 유저를 대상으로 한 첫 사용자 온보딩 화면입니다.”
✅ 좋은 예시:
“앱을 처음 사용하는 유저를 위한 온보딩 화면입니다.”
→ ‘신규’, ‘처음’, ‘첫’이 모두 같은 의미예요. 하나만 남기고 정리!

🎯 4. 콘텐츠의 목적을 고려하라

❌ 나쁜 예시:
“이 글은 UX 디자이너를 위한 UX 글쓰기 가이드입니다. UX란 무엇이며, UX 글쓰기란 무엇인지부터 설명합니다.”
✅ 좋은 예시:
“UX 디자이너를 위한 실전 UX 글쓰기 팁을 정리했습니다.”→ 독자와 목적이 명확하다면, 굳이 기초 개념부터 설명할 필요 없어요.⚖️

5. 과도한 설명 제거 하기

❌ 나쁜 예시:
“UX(User Experience)란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총체적인 경험을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UX 글쓰기에 대해 설명합니다.”
✅ 좋은 예시:
“UX 글쓰기에서 꼭 기억해야 할 원칙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전문 독자를 대상으로 할 경우, 굳이 기초 개념을 반복하지 않아도 됩니다.

🔃 6. 문장 재배열 하기

❌ 나쁜 예시:
“우리 앱은 고객에게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되었습니다.”
✅ 좋은 예시:
“고객이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디자인했습니다.”→ 군더더기를 줄이고, 주어-동사-목적어 순서로 흐름을 단순화하세요.

✨ 마무리하며

글을 다듬을 때, 딱 하나만 기억해보세요:“이 문장은 독자가 이해하는 데 정말 필요한가?”
이 질문만 습관처럼 던져도 글이 훨씬 더 깔끔하고 명확해집니다. 물론, 무조건 짧은 문장이 좋은 건 아니에요.
어떤 내용은 충분히 길게 설명해야 할 필요도 있죠. 그럴 땐 다른 문장에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진짜 중요한 설명에 숨 쉴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글 다듬기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에 가까워요.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 해본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