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실무자가 가장 서러운 순간 TOP5

세상의 UX

2025. 1. 17.

이 포스트는 닐슨노먼 그룹의 기사 The Biggest Challenges Practitioners Encounter Working in UX 를 참고하여 작성하여습니다.

작년 초, 닐슨노먼 그룹은 뉴스레터와 링크드인 채널을 통해 UX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조사를 실시했다.

UX분야에서 일하면서 가장 좋은 점과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가장 좋은 점에 대해서 많은 응답자는 그들의 직업 만족도, 열정, 느낌 등에 대해서 솔직하게 공유했다. 대부분 비슷한 답변이었다. 그러나 후속 질문인, UX분야에서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에 관해서 물었을 때 나온 답변은 다양했다. UX직무에 대한 근심과 걱정, 최근의 경기침체가 UX업계에 불어닥칠 것이라는 두려움까지..
현재 그들이 느끼는 UX업계 상황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닐슨노먼그룹은 이 응답들을 크게 다섯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이 주제들은 얽히고 설켜 부분적으로 하나의 주제가 다른 주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닐슨노먼그룹은 이런 주제들이 한 가지 핵심적인 문제로부터 파생된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바로 UX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이다.


5가지 주제(어려움)들

  1. 의사 결정권자들은 UX개선의 성과가 정말 있는지 의심해요.

  2. UX개선의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대요.

  3. 이해관계자들이 제가 무슨일을 하는지 모른대요.

  4. 리소스가 부족해요.

  5. UX일자리 시장 마저 줄어드는 것 같아요.

1.부정확한 UX에 대한 인식: UX가 어떻게 진행되고 성과를 내고 있는지에 대한 오해

먼저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바로 주변 동료들이 UX실무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닐슨노먼그룹의 설문조사에 참여했던 많은 응답자도 공통으로 지적하는 것이 조직 내 UX 성숙도라고 응답했다.

조직 내 리더는 디자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함에도 많은 리더들이 디자인을 심미학적인 아름다움으로만 디자인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UX디자인에 대한 오해가 조직 내에서 UX의 가치를 평가절하시킨다. 만약 UX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있으면 좋은 것이었다면 진작에 필수 요소가 아니라 소모비용으로 취급되지 않았을까?

디자인은 인사이트 기반의 접근법으로 단순히 심미적인 요소를 넘어 제품의 기능과 실용성을 개발시키고 궁극적으로 고객 유치, 재구매까지 이어지는데 기여해야한다.

UX가 사업을 개발하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단지 예쁜 앱이나 사이트를 만드는 줄 알아요.
– Linda Lane, UX AI Technical Program Manager

그래서 UX인식은 조직 내 UX 성숙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UX 성숙도는 UX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공감하고 조직문화로 녹여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보통 조직은 단계 2-3에서 이후로 넘어가지 못하는데 그들은 단계 2와 3만 하더라도 UX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에게 UX는 있으면 좋은 것이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절충, 그러니까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UX를 가장 먼저 없애버린다. 그래서 이런 조직에서 UX 역할은 굉장히 제한적라고 할 수 있다.

UX의 진정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직 내에서 활발하게 운영화(루틴하게 진행)되어야 하지만 의사결정권자들을 설득하기도 여간 쉽지 않다.


측정하기 힘든 효과 –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워요.

UX의 효과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결정권자에게는 UX실무자들은 그들 업무의 효과, 임팩트에 대해서 설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UX는 마케팅이나 세일즈처럼 ROI라고 할만한 것이 없다. 닐슨노먼그룹 설문조사에서 상당수의 응답자들은 이해관계자들의 그들의 업무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그들의 업무를 투자보다는 돈 나가는 소모비용으로 보는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Given the lack of UX buy-in across many organizations, creating and showing the value that UX work brings beyond just making screens look better is a constant struggle. People generally see the word ‘designer’ in my title of UX designer and think of me as the person who makes the UI better/prettier.”
UX에 대한 서포트가 없는 조직에서 단순히 화면을 더 멋지게 보이게 하는 것을 넘어서서 UX작업의 진정한 가치와 효능을 입증하는 것은 항상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UX디자이너라는 제 직함에서 디자이너만 보고, 제가 UI를 이쁘게 만드는 사람으로 보더라고요.

-Jennifer Summar, Senior UX Designer

그럼에도 불구하고 UX환경 조성을 위해서 의사결졍권자,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는 필수적이다.


지지해 주는 사람이 없어요.

위의 내용에서 이어진다.
결과물을 보고 싶어 하는 의사결정권자에게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UX작업들은 UX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리더라면 당연히 UX업무를 지지할 필요성을 모르게 된다. 그러니까 ROI를 증명하라고 하는 것일 수도?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ROI를 여느 부서처럼 증명할 수 없으니 UX 실무자들은 고립되게 된다.

“Marketing and the forces that go against allowing us to make the right decisions for users. Often, we are at the mercy of other stronger forces that prioritize short-term profit, e.g. deceptive patterns. The balance of power is out of whack, and we have no teeth.”
고객을 위한 올바른 결정보다,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 예를 들어 기만적인 패턴이라든지, 마케팅, 혹은 다른 여러 힘으로 올바른 UX업무는 희생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희는 힘이 없거든요.


-Lisa Fraser, Executive Director UX Research


리소스가 부족해요

어찌보면 당연한 얘기다. 조직내에서 지지가 없으면 당연히 리소스도 부족할 테니까.
그래서 리소스가 부족한 조직에서는 많은 팀들이 한정된 예산을 이유로 제품 기능 개발에 몰두하느라 UX업무를 희생시키기도 한다.

“So much to do, so little time and resources! Prioritization, focus, and improvement in tiny baby steps are a challenge.”
할 건 많고 시간이랑 리소스는 부족해요, 짧은 시간 안에 최적화, 선택과 집중, 개선까지 하려니 너무 힘듭니다.

– Friederike Baum, UX Research Analyst


직장도 줄어드는 것 같은데요?

닐슨노먼그룹은 최근 UX 채용시장에 대한 변화도 주목한다. 그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는 미국 시장 기준이므로 한국 구직시장을 바라볼 때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 디지털 비즈니스 솔루션에 과도한 투자나 집중이 있었던 시기가 지나고, 그에 따른 시장의 조정이나 현실적인 재평가 과정 때문에

  • AI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술개발에 더 보수적인 접근방식으로 이어지는 경우

  • 불경기 때문에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죠?

UX 성숙도를 개선해야 UX를 바라보는 인식도 달라질 텐데 사실 이것이 쉽지 않다. 현재 몸담은 조직에서 UX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좀처럼 빠르게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함과 동시에 대부분의 조직은 UX성숙도 기준 2~3단계에 머물러 있으므로 아래 세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1.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UX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기.

  2. UX에 친숙한 문화를 만들기
    *모든 포지션이 UX에 대한 지지를 하도록 문화를 만들면 조직에서 UX업무를 하기 훨씬 수월해진다.

  3. UX 프로세스 개선하기
    *체계적인 방법과 협업의 수단들을 고려하여 UX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개선 사항을 진행할 때 이미 바쁜 UX 실무자들이 고생할 가능성이 크다. 시작은 가볍게 작은 프로젝트부터 적용하는 것이 좋다.


유저스푼 에디터의 생각

유저스푼은 UX 실무자의 모임 Everybody’s UX (이하 eux)를 운영한다. UX업무를 하며 느끼는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업무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에서다.
지난 2024 하반기 eux의 네트워킹 모임에서 UX리서처, 기획자, 디자이너 등 다양한 UX관련 직무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 모두 위 기사에서 언급한 고민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저 혼자 UX 업무를 해요”
“UX리서치를 하고 싶은데 물어볼 곳이 없어요”
“UX업무가 뒷전으로 밀릴 때가 많아요”

그래서 닐슨노먼 그룹의 내용이 더 와닿았다.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조직 내 UX성숙도는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UX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하다 보면 언젠가 UX의 중요성이 많은 조직에 퍼지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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