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UX 성숙도를 높이고 싶다면, 커뮤니케이션 방식부터 점검하세요

이번 글은 닐슨노먼그룹의 아티클, Communication Practices for Increasing UX Maturity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조직 안에서 UX 팀이 겪는 협업 문제, 그 뿌리는 의외로 단순할 수 있습니다. 바로 “UX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다.한 연구 참여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결국 UX 전파(UX evangelism)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건 처음부터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하죠.”
UX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UX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입니다.1️⃣ 무엇을 커뮤니케이션해야 할까?UX 팀이 소속 조직의 UX 성숙도를 고려해, 커뮤니케이션 범위와 깊이를 전략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숙도가 낮을수록, 더 기본적인 UX 배경지식까지 포함한 설명이 필요합니다.아래 리스트의 순서대로 커뮤니케이션 범위를 점차 확장해보세요.

2️⃣ 누구에게 커뮤니케이션해야 할까?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전달될 필요는 없습니다.
전략적으로 정보의 깊이와 대상을 분리해 전달하세요.

🔹 전사 대상

기초적인 UX 개념, 목표, 프로세스 등은 널리 공유하세요.
→ 뉴스레터, 인트라넷, 런치앤런 세션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합니다.

🔹 협업 팀 대상

UX 산출물, 리서치 결과, UX 툴킷 등은 협업 밀접도가 높은 팀에 선별적으로 전달하세요.
→ Slack, 프로젝트 툴, 정기 회의 등에서 맞춤형으로 공유합니다.

3️⃣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어떻게 나눌까?

UX 성숙도를 높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 동기식(Synchronous):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협업

• 비동기식(Asynchronous): 시간을 두고 숙고할 수 있는 방식

각 방식은 아래와 같은 목적을 가집니다.

✅ UX 인식 제고
✅ 타 팀에 대한 UX 교육
✅ UX 프로세스에 타 팀 참여 유도

⏰ 동기식 커뮤니케이션: 실시간 협업

정기 미팅, 데모, 워크숍처럼 실시간으로 논의하고 소통하는 활동입니다.

빠른 피드백, 몰입감 있는 협업에 효과적입니다.

✅ 이런 상황에 추천해요

• 근무 시간이 겹치는 팀

• 관계 형성이 중요한 팀

• 복잡한 내용 또는 긴급한 상황

• 빠른 피드백이 필요한 프로젝트

📌 예시 활동

• 정기 미팅

• 프로젝트 리드아웃 발표

• 런치앤런 세션

• UX 워크숍

• 기능 데모

• UX 단계별 타 팀 초대

“데모 중에 개발자들이 구현 어려운 지점을 짚어주고 대안을 제시했어요. 이게 우리가 뭔가를 다르게 시도해봐야겠다는 힌트가 됐죠.” – UX 실무자

🕐 비동기식 커뮤니케이션: 자율적이고 깊이 있는 공유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정보를 받아들이고 의견을 남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시간대,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 수 있습니다.

✅ 이런 상황에 추천

• 근무시간이 다르거나 일정이 불규칙한 팀

• 다양한 인원의 참여가 필요한 경우

• 즉각적인 반응보다 숙고가 중요한 주제

• 문서화가 중요한 경우

📌 예시 활동

• UX 뉴스레터

• UX 소개 웹페이지

• UX 데모 영상, 사례 공유

• 슬라이드 요약 자료

• Slack이나 Teams의 공유 채널

“우리 UX팀이 만든 내부 웹사이트를 보고, 고위 리더십이 우리가 뭘 하는지 처음으로 이해했다고 하더라고요.” – 연구 참여자

결론

UX 성숙도를 높이는 일은 거창한 전략보다, 작고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에서 시작됩니다.

1. 무엇을 전달할지 정하고

2. 누구에게 전달할지 분리한 뒤

3. 어떻게(동기식/비동기식) 전달할지 결정하세요.

이런 과정을 통해 조직 전체에 사용자 중심 사고를 스며들게 하고 UX팀이 비즈니스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UX 커뮤니케이션,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