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서치, 글로벌 진출 성공을 위한 필수 전략

세상의 UX

2025. 4. 28.

이 포스트는 Complete Guide to International User Research을 번역, 요약했습니다.
https://blog.uxtweak.com/international-user-research/

디지털 시장이 전 세계로 확장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다양한 문화와 지역의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언어를 번역하고 통화 단위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글로벌 제품은 각 시장의 문화적, 경제적, 기술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반영할 때 탄생합니다.

이때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국제 유저 리서치(International User Research)입니다.

국제 사용자 리서치는 다양한 국가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각 시장 고유의 행동 양식, 기대치, 사용성 문제를 이해하고 제품 전략에 반영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단일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사용자 연구와 달리, 국제 리서치는 문화, 경제, 기술 환경이 사용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과정을 소홀히 하면, 현지 사용자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제품을 출시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사용자 이탈이나 시장 진입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국내 리서치를 해외 패널로 돌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중요한 문제를 놓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는 단순히 지역만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마다 달라지는 문화, 경제, 기술적 조건을 본질적으로 반영하는 리서치 방법론입니다.

국내 리서치와 국제 리서치의 본질적 차이

1. 문화적 해석의 문제
국내 리서치는 비교적 문화적 코드와 언어가 통일된 집단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리서치에서는 같은 UI, 같은 메시지라도 문화권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위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흰색 배경은 한국 사용자에게는 ‘깔끔함’을 뜻할 수 있지만, 일부 아시아권에서는 ‘슬픔’을 떠올리게 합니다. 같은 인터페이스라도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용자 이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경제적·기술적 격차
국내 리서치는 디지털 접근성이나 경제 수준이 비교적 균일한 편입니다. 반면 글로벌 시장은 다릅니다.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때 ‘기본 전제’ 자체가 시장마다 다릅니다.

  • 유럽 시장은 개인정보 보호에 극도로 민감합니다 (GDPR).

  • 동남아 일부 시장은 모바일 중심이며, 저가형 기기 비율이 높습니다.

  • 북미 시장은 신기술 수용도가 높지만 경쟁도 치열합니다.

3. 법적·윤리적 규제 차이
국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을 기준으로 하지만, 국제 시장에서는 유럽 GDPR, 캘리포니아 CCPA, 브라질 LGPD 등 시장마다 적용되는 법적 기준이 다릅니다.
이 차이를 무시하고 리서치를 시작한다면, 수억 원 규모의 벌금과 브랜드 신뢰도 하락이라는 심각한 리스크를 맞을 수 있습니다.

  • 유럽(EU)

    • GDPR에 따라 “리서치 참여자의 사전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 수집하는 데이터 종류, 목적, 보관 기간을 명확히 고지해야 합니다.

    •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은 불법이고, 설문조사나 인터뷰 녹음본도 규제 대상입니다.

  • 미국(캘리포니아)

    • CCPA에 따라 사용자 데이터 삭제 요청이 들어오면,
      리서치 데이터도 삭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이를 고려하지 않고 진행하면, 나중에 리서치 결과를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중국

    • 데이터가 국경을 넘어가는 자체를 매우 엄격히 제한합니다.
      (데이터를 수집해도, 서버를 중국 안에 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음)

즉, 국가별 개인정보 규정에 따라 리서치 설계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어떤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지”,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가 다릅니다.

또한 문화권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감수성 수준이 다릅니다. 이건 단순한 법 문제가 아니라, 리서치 참여율과 데이터 품질에도 직접 영향을 줍니다.

  • 독일, 프랑스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면, 설문조차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반면 일부 동남아 시장에서는 보상만 확실하면 개인정보 제공에 더 관대한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리서치를 제대로 하려면 참여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줄 것인가도 시장별로 다르게 설계해야 합니다.
(예: 유럽에서는 “데이터 삭제 권한이 있습니다”를 꼭 명시해야 응답률이 올라갑니다.)

4. 사용자 행동 패턴과 기대치
국내 사용자들은 빠른 속도와 직관적 네비게이션을 중시하는 반면, 일부 유럽 시장 사용자는 정보의 깊이와 세밀한 개인정보 제어 기능을 기대합니다.
사용자가 기대하는 기본 인터랙션, 신뢰 형성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좋은 UX’의 정의 자체가 시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 사용자 리서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제 리서치는 단순히 사용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별로 다른 ‘맥락(context)’을 읽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지 문화 전문가와 협업: 로컬 리서처, 모더레이터를 통한 심층적 문화 이해

  • 현지화된 질문지와 과업 설계: 단순 번역이 아니라, 의미 변환까지 고려한 설계

  • 법적 요건 사전 체크: 개인정보, 동의 절차, 리서치 운영 기준 국가별 맞춤

  • 파일럿 테스트를 통한 검증: 초기 소규모 테스트로 문화적 충돌 리스크 조기 발견

  • 경제·기술 수준 차이를 반영한 테스트 세팅: 저사양 기기, 느린 네트워크 환경도 시뮬레이션


국제 사용자 리서치는 ‘리서치 대상만 다르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시장의 문화, 경제, 기술, 법률이라는 ‘환경 전체가 다르다’는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 UX 리서치 방식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시장별 차이를 전제로 한 사용자 연구가 필요합니다.

국제 사용자 리서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본 준비입니다.

유저스푼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무료로 도입 문의를 신청해 보세요

유저스푼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무료로 도입 문의를 신청해 보세요

해당 웹사이트는 Chrome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DBDLAB Corp.

해당 웹사이트는 Chrome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DBDLAB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