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디자이너의 경쟁력 어떻게 갖춰야할까요?

세상의 UX

2025. 4. 16.

이번 글은 닐슨노먼그룹의 기사 Design Taste vs. Technical Skills in the Era of AI 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감각(Taste)과 기술 역량의 차이를 중심으로

“AI 덕분에 누구나 디자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는데, 디자이너는 왜 필요한 걸까?”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클릭 몇 번만으로 멋진 이미지, 일러스트, 글, 웹페이지까지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분명 디자이너들에게도 큰 기회지만, 동시에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 디자인을 기술로 ‘만들 수 있게’ 됐다는 게, 정말 ‘좋은 디자인’을 만든다는 뜻일까?


기술의 민주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

이제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고 일러스트를 그리기 위해 미대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시를 쓰기 위해 운율에 대한 전문 지식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성형 AI는 이런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줄이며, 누구나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곧 ‘잘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디자인이라는 행위는 단지 결과물을 생성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기술 역량 ≠ 디자인 감각

디자인 툴을 다룬다고, 디자인을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AI는 수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 품질이나 일관성, 의도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링크드인의 Oisin Hurst는 이 점을 이렇게 비유했습니다.

“AI는 창의성에 있어 전자레인지가 요리에 해당하는 존재다.”

즉,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누구나 ‘먹을 것’을 만들 수 있지만 그게 훌륭한 셰프가 만든 요리만큼 섬세하고 맛있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게 사용자에게 감동을 주거나 브랜드의 목표에 부합할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 사진을 예로 들어볼까요?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비싼 장비, 전문적인 기술, 그리고 오랜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스마트폰 하나로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죠.

카메라에 내장된 AI 덕분에 자동 보정, 구도 추천, 야간 촬영도 손쉽게 가능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여전히 소수입니다.

왜일까요?
사진을 구성하는 시선, 순간을 포착하는 선택, 그리고 전체 톤을 통일시키는 감각은 기술로는 대체되지 않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감각(Taste)이란?

디자인에서 말하는 ‘감각’이란 단순히 예쁜 걸 아는 수준이 아닙니다.
Elizabeth Goodspeed는 감각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감각은 디자이너가 기술과 글로벌 연결성이 열어둔 방대한 가능성의 바다 속에서 방향을 잡고,
그 요소들을 선택하고 조합해 흥미롭고 독창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주는 분별력이다.”

디지털 디자인이라면 여기에 전략적 사고도 더해져야 합니다.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 요구와 비즈니스 목표를 모두 만족시키는 디자인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눈에 띄는 그래픽이라 해도 브랜드의 성격과 맞지 않거나 사용자 흐름을 방해한다면 그건 실패한 디자인입니다.


감각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감각은 본질적으로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영역입니다.

때로는 정체성이나 사회적 메시지를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UX와 같은 목적 지향적인 디자인에서는 ‘좋고 나쁨’보다도 “의도가 있었는가?”, “선택이 일관되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감각이란, 무수히 많은 작은 결정들을 하나의 중심 비전 아래에서 조율하고 정렬하는 능력입니다.


감각은 디자이너의 차별점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시각 디자인, 콘텐츠 제작, 인터랙션 디자인 같은 작업은 이제 비전문가에게도 가능한 영역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디자이너는 어떻게 자신을 차별화해야 할까요?

바로 선택(selection), 감각(taste), 분별력(discernment)입니다.

누군가가 당신 없이도 무언가를 만든다고 해도 그 결과물이 진짜 사용자에게 닿을 수 있는지, 브랜드와 맥락에 부합하는지, 좋은 경험을 만드는지까지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 판단을 내리는 것은 여전히 디자이너의 영역입니다.


결론: 기술이 모두를 평준화할 때, 감각이 차이를 만든다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의 문턱을 낮춘 시대.
누구나 디자인을 할 수 있지만 의미 있는 디자인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기술은 디자이너의 역할을 바꾸고 있지만 감각은 여전히 디자이너를 디자이너답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우리의 감각은 기술이 흉내 낼 수 없는 가장 인간적인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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