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스푼 사용후기 - UX패턴 스터디 7기 오지은님
2025. 7. 22.
복잡한 리서치, 디자이너도 쉽게 시작할 수 있어요
유저스푼으로 사용자 중심의 사고를 확장한 오지은 님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유저스푼 리서처 채영입니다.
지난 6월 UX패턴 스터디 7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번 스터디에서도 다양한 분들과 UX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유저스푼을 활용한 실전 리서치를 함께 진행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중 디자이너 지은님이 유저스푼을 통해 리서치를 쉽고 빠르게 시작하고, 정확한 타겟(1020 네이버 웹툰 사용자)과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한 과정을 소개드립니다.
리서치를 하고 싶지만 막막했던 분들, 복잡한 리서치 대신 디자이너도 쉽게 시작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번 이야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은 님의 리서치 경험을 함께 들어보실까요? 😊
Q.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주얼 작업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방송사에서 라이브커머스 비주얼 작업을 맡으며, ‘화면 속 작은 요소 하나가 시청자의 행동을 바꾼다’는 걸 직접 체감했습니다. 그때부터 ‘사람 중심의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사용자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프로덕트·UX/UI 디자이너를 목표로 관련 역량을 쌓아가고 있어요.
Q. UX패턴 스터디 7기에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리서치 설계에 늘 의문이 많았어요. 현직 리서처의 피드백과 실전 경험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어요."
이전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문항 설계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많았어요. UX패턴 스터디는 그런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기회였어요. 특히 유저스푼을 통해 FCT나 5s 등 다양한 리서치 방법론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실제 리서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디자이너로서 리서치를 배우고 싶었지만 실습 환경을 찾기 어려웠는데, 스터디는 그 기회를 제대로 제공해줬어요.
Q. 유저스푼에서 진행한 리서치와 기존 방식으로 진행하던 리서치를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달랐나요?


“응답자 모집, 이렇게 쉬울 줄 몰랐어요”
이전에는 구글폼으로 설문조사를 만들고, Maze로 UT를 진행했어요. 리서치 목표와 가설을 세우고 문항을 설계하는 기본적인 과정은 시도해봤지만, 가장 어려웠던 건 '응답자 모집'이었어요. 보통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링크를 공유해 참여자를 모집했는데, 생각보다 표본 수가 적거나, 원하는 타겟군을 모으기 힘들어서 데이터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항상 남았어요.
반면, 유저스푼은 전문 패널을 통해 정해둔 조건에 맞는 응답자를 1차 스크리닝으로 선별해 리크루팅해줘요. 2~3일 만에 원하는 타겟의 응답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었고, 덕분에 핵심 타겟에 집중한 정확한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수집할 수 있었어요.
또한 분석 시에도 일관된 조건의 응답자 기반으로 더욱 선명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어요. 여기에 리서처인 채영님의 피드백이 더해져 핵심 상황에 집중된 뾰족한 리서치’를 설계할 수 있었던 점이 이전 리서치와 달랐어요.
Q. 그렇다면 유저스푼을 통한 문항 설계 과정은 어떠셨나요?
“템플릿을 선택만 해도 리서치가 완성돼요.”
목적별로 구성된 문항 템플릿 덕분에 처음 리서치를 해보는 디자이너도 빠르게 설계할 수 있었어요. 관련된 후속 문항까지 자동 추천되어 자연스러운 흐름이 만들어졌어요.
응답 피로도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해주는 기능 덕분에 문항 수를 조절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가 가능했어요.
Q. 결과 분석 과정에서 유용했던 기능은 무엇인가요?

“교차 분석과 FCT 시각화 덕분에 인사이트를 구체화할 수 있었어요.”
이전에 구글폼으로 리서치를 진행했을 땐 교차 분석을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해서 번거로웠는데, 유저스푼 리포트는 설계 단계에서 그룹화한 문항들을 클릭 한 번으로 교차 분석할 수 있어 편리했어요. 이를 통해 전체 응답에서는 보이지 않던 인사이트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FCT 템플릿은 클릭 위치를 버블 차트로 시각화해줘서, 사용자들이 실제로 어디를 기대하고 클릭했는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디자이너나 협업자와 소통할 때, 시각 자료와 설득력 있는 근거로 활용하기에 매우 유용할 것 같아요. 현업에서도 꼭 써보고 싶어요.
버블 차트는 단순 클릭 시각화에서 그치지 않고, 각 미션의 성공/실패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어요. 실패한 사용자의 클릭 위치를 통해 어떤 부분에서 헷갈렸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이후 개선 방향을 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또한, 주관식 응답도 응답자별로 맥락을 확인할 수 있어 같은 답변이라도 해석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이러한 기능 덕분에 정량·정성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분석하고, 더욱 입체적인 인사이트 도출이 가능했습니다.
Q. 리서치를 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분들을 위한 유저스푼 활용 팁을 알려주시겠어요?
설계 단계에서 교차 분석할 문항을 미리 그룹화해두면, 리포트 결과 분석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저는 검증 목적별로 문항을 묶었는데, 한 화면에서 비교 분석이 가능해서 인사이트 도출이 쉬웠어요.
주관식 응답은 ‘응답자별 보기’로 살펴보는 걸 추천해요. 같은 문항에서 유사한 답변이 나와도, 다른 문항에서의 응답을 함께 보면 세그먼트별 특징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요.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맥락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정말 좋았어요.
Q. 결과 리포트 분석 과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A·B안 화면 평가를 진행하면서 수치적인 정량 데이터뿐 아니라 주관식 응답 같은 정성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처음엔 두 화면 모두 비슷한 점수를 받아서 ‘새로 제안했던 B안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나?’라고 생각했는데, 주관식 응답을 살펴보니 A안은 ‘익숙해서’, B안은 ‘직관적으로 찾기 쉬워서’ 선택했다는 피드백이 반복적으로 등장했어요.
즉, A화면은 원래부터 편했던 게 아니라 학습된 경험에 익숙해진 결과였고, B화면은 원래 의도했던 ‘탐색 편의성’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 경험을 통해, 정량 데이터만 보면 놓칠 수 있는 핵심 인사이트를 정성 데이터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앞으로도 두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습관을 잊지 않으려고요.

A 화면을 선택한 사용자들의 주요 응답

B화면을 선택한 사용자들의 주요 응답
Q. 분석 결과를 보며 기대와 달랐던 점이 있었나요?
“사용자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어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불편함이 있었는가’를 묻는 문항에서 ‘불편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예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실제 네이버 웹툰 앱 리뷰에서는 반복적으로 문제 상황이 제기됐던 지점이었기에,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순간 ‘문제 정의를 잘못했던 걸까?’ 하는 고민도 들었어요. 그런데 이어서 진행한 FCT 결과를 보니, 대다수 사용자가 원하는 웹툰·회차를 찾는 데 5초 이상 소요되고 있었고, 주관식 응답에서도 탐색 과정의 불편함이 그대로 드러났어요.
이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하나의 문항 결과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여러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

네이버 웹툰 앱 리뷰 분석 결과

실제 사용자들의 네이버 웹툰 이용 불편점
Q. 리서치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인사이트는 무엇이었나요?
이번 리서치를 통해 ‘정성 데이터를 함께 살펴보고, 세그먼트별로 구분해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이전까지는 전체 응답자의 경향과 수치화된 데이터 위주로 결과를 판단했었는데, 이번엔 주관식 응답까지 함께 살펴보면서 사용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어요.
또한, 명확한 타겟을 설정하고 진행한 리서치였기에, 그 세그먼트 안에서의 인사이트를 더욱 구체적으로 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정량 데이터로는 드러나지 않던 ‘사용자의 속마음’과 ‘맥락’을 정성 데이터를 통해 파악하면서, 앞으로도 두 데이터를 함께 고려해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Q. 앞으로 리서치 업무를 진행할 때, 유저스푼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으세요?
목적과 상황에 맞게, UX리서치 도구로 활용하고 싶어요.
이번 스터디에서는 FCT와 5s를 통해 리서치를 진행했었는데요. 이 외에도 사용성 테스트나 트리 테스트처럼 다양한 리서치 기법을 활용해보고 싶어요. 프로젝트 성격에 맞춰 적절한 리서치 방식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서비스가 더욱 사용자 친화적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스터디 중 소개해주셨던 FGD도 인상 깊었어요. 추후 업무 중에 필요하다면 유저스푼을 통해 직접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스푼을 주변에 어떻게 소개하고 싶으세요?
“리서치가 막막한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예요.”
UX 직군 모두에게 추천하지만, 특히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는 더욱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해요.
A/B 시안의 직관성을 FCT로 빠르게 검증할 수 있고,
신규 화면의 첫인상을 5초 테스트(5s)로 빠르게 점검해볼 수 있어요.
전체 플로우를 대상으로 한 UT에 들어가기 전에, 핵심 포인트를 선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도구라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이에요.
실제로 저도 FCT를 활용해 A/B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전체 UT 전에 작은 디테일을 빠르게 점검할 수 있었어요. 복잡한 리서치 과정을 유저스푼이 빠르고 직관적으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디자이너도 부담 없이 리서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디자인을 데이터 기반으로 설계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유저스푼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출발점, 유저스푼
지은 님의 이야기처럼,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리서치를 유저스푼을 통해 누구나 실용적으로 시작하고, 결과까지 도출할 수 있습니다.
꼭 리서처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지금 이 화면이 잘 전달되고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지금 유저스푼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